제10장 도장품(刀杖品) 폭력의 장
129
一切皆懼死 莫不畏杖痛 일체개구사 막불외장통 :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恕己可爲譬 勿殺勿行杖 서기가위비 물살물행장 :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130
遍於諸方求 念心中間察 편어제방구 염심중간찰 :
두루 모든 방법으로 구하려 하지만 생각하는 마음 중간을 살펴라.
頗有斯等類 不愛己愛彼 파유사등류 불애기애피 :
자못 이와 같은 무리도 있겠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
以己喩彼命 是故不害人 이기유피명 시고불해인 :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131
善樂於愛欲 以杖加群生 선락어애욕 이장가군생 :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라는데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는 자는
於中自求安 後世不得樂 어중자구안 후세부득락 :
자신의 평화를 구할지라도 뒷세상의 평화는 얻지 못한다.
132
人欲得歡樂 杖不可群生 인욕득환락 장불가군생 :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란다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지 않고
於中自求樂 後世亦得樂 어중자구락 후세역득락
그 속에서 자신의 평화를 구하면 뒷세상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133
不當麤言 言當畏報 부당추언 언당외보 :
거친 말을 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惡往禍來 刀杖歸軀 악왕화래 도장귀구 :
분노의 말은 고통이 된다, 그 보복이 네 몸에 돌아온다,
134
出言以善 如叩鐘磬 출언이선 여고종경 :
그대가 파손된 종처럼 묵묵해서 말이 없다면
身無論議 度世則易 신무논의 도세즉이 :
그대는 이미 절대 평화에 도달한 것 성내거나 꾸짖을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135
譬人操杖 行牧食牛 비인조장 행목식우 :
소치는 사람이 채찍을 들고 소를 몰아 목장으로 데리고 가듯
老死猶然 亦養命去 노사유연 역양명거 :
늙음과 죽음은 쉬지 않고 우리들의 목숨을 몰고 간다.
136
愚惷作惡 不能自解 우준작악 불능자해 :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악한 짓을 하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殃追自焚 罪成熾然 앙추자분 죄성치연 :
자기가 지은 업의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면서 괴로워한다.
137
歐杖良善 妄讒無罪 구장량선 망참무죄 :
죄 없는 순진한 사람을 폭력으로 해치는 자
其殃十倍 災迅無赦 기앙십배 재신무사 :
다음 열 가지 중에서 어느 갚음을 받게 되리라.
138
生受酷痛 形體毁折 생수혹통 형체훼절 :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 보기 흉한 늙음
自然惱病 失意恍惚 자연뇌병 실의황홀 :
육체적인 상처와 무서운 질병, 그리고 미쳐 날뛰는 정신착란
139
人所誣咎 或顯官厄 인소무구 혹현관액 :
권력으로부터 입는 재앙, 지독한 모함
財産耗盡 親戚離別 재산모진 친척이별 :
일가친척의 멸망, 재산의 손실을 가져온다.
140
舍宅所有 災火焚燒 사택소유 재화분소 :
또는 불이 그의 집을 불태우니
死入地獄 如是爲十 사입지옥 여시위십 :
죽은 다음 지옥으로 떨어진다. 이것이 열 가지 갚음이다
141
雖裸剪髮 長服草衣 수라전발 장복초의 :
나체의 고행과 소라처럼 틀어 올린 머리
沐浴踞石 奈痴結何 목욕거석 나치결하 :
바위에 걸터앉아 목욕한다 해도 망상을 끊지 못한 자를 맑게 할 수는 없다.
142
自嚴以修法 滅損受淨行 자엄이수법 멸손수정행 :
몸의 치장이야 어떻든 평온한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고
杖不加群生 是沙門道人 장불가군생 시사문도인 :
육체의 욕망을 끊고 산 목숨을 해치지 않으면 그가 곧 수행자요 수도승이다.
143
世當有人 能知慚愧 세당유인 능지참괴 :
누가 이 세상에서 스스로 겸손하고 잘 참는 사람일까
是名誘進 如策良馬 시명유진: 여책량마
좋은 말은 채찍을 받지 않듯이 그는 아무에게도 비난받지 않으리라.
144
如策良馬 進道能遠 여책량마 진도능원 :
채찍을 받은 좋은 말처럼 부지런히 힘써 수도하라
人有信戒 定意精進 인유신계 정의정진 :
믿음과 계율과 정진으로 정신을 모으고 진리를 찾아
愛道慧成 便滅衆苦 애도혜성 편멸중고 :
지혜와 덕행을 갖추고 깊은 생각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라
145
弓工調絃 水人調船 궁공조현 수인조선 :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材匠調木 智者調身 재장조목 지자조신 :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덕망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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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