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자 1609년(광해군 1)석경(釋經)·수장(修裝)·도광(道光) 등의 선사들이 중창하였고, 일제강점기 초기에는 임제종(臨濟宗) 운동의 본부가 되었다. 그 뒤에도 중수를 거듭하다가 1951년 4월 50여 명의 무장공비들에 의하여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 버렸으며, 1971년에 크게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천왕문(四天王門)
 
취백루(娶栢樓) 
 
 
행원당(行願堂)
 
증심사 대웅전(大雄殿)
 
 
내부에는 석가여래좌상을 주존으로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 협시불로 모셔져 있다.

 비로전(毘盧殿)
 
비로전 주련
報化非眞了妄緣 보화비진요망연 : 보신불, 화신불은 참되지 않으니 삿된 인연이고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광무변 : 법신불은 청정하며 넓고 끝이 없도다.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천강월 : 천강에 물이 있으니 천강에 달이 비치고,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 만리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만리가 하늘이라.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1장 송주편(訟呪篇) 2 장엄염불(莊嚴念佛)
* 함허 득통대사의 금강경오가해설의에 인용된 금강경의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第五)에 나오는 사구게(四句偈)인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에 대한 송나라 예장 종경(豫章 宗鏡)의 頌으로 실려있다.

비로전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증심사 비로전(毘盧殿)의 주불(主佛)인 이 불상은 장흥 보림사, 철운 도피안사 불상과 함께 신라 하대에 조성된 대표적인 철불(鐵佛)이다.
부처의 손모양(手印)은 오른손 검지를 왼손이 감싸 쥔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으며, 신체 비례가 인체와 비슷한 등신상(等身像)이다.
1934년 대황사(大皇寺)에서 옮겨왔다고도 하고, 계냇게 절에서 옮겨왔다고도 하는데 확인할 길이 없다.
 
증심사 석탑

증심사 창건 때 만들었다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삼층석탑,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1933년의 보수 때 탑내에서 금동석가여래입상과 금동보살 입상 등이 나왔던 오층석탑, 조선 중기의 것으로 보이는 칠층석탑 등이 있다. 특히, 오층석탑에서 발견된 금동석가여래입상과 석조보살입상은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한국전쟁 때 분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증심사 원통전(圓通殿)
  
증심사 석조보살입상

이 불상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원래 담양군 남면 정곡리 서봉사지(瑞峯寺址))에 있었던 것을 이곳에 옮겨온 것으로 전해진다.
상.중.하의 대석(臺石)과 바닥돌(地臺石)을 갖추고 머리에는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어 우아한 기품을 나타낸다. 대석에 새겨진 화려한 연꽃무늬와 몸에 장식한 목걸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운 옷무늬의 선은 따뜻한 숨결을 느끼게 한다.
원통형의 높은 보관을 쓰고 있는 형상은 국보 제124호 한송사석조보살좌상(寒松寺石造菩薩坐像), 보물 제 139호 월정사석조보살좌상(月精寺石造菩薩坐像)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백전(五百殿)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거친돌 하튼층쌓기 기단위에 기둥을 세우고 소의 혀 같은 장식<쇠서 牛舌>을 낸 겹처마집이다.
1443년(세종 25)에 세 번째 지었던 증심사의 모든 건물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렸고, 1609년 (광해군 1)에 석경, 수장, 도광 세 스님이 네 번째 다시 지으면서 현재의 오백전도 건립하였다. 한국전쟁 때 증심사 건물이 거의 불에 탔으나 오직 오백전만 화재를 피했다.
 
오백나한(五百羅漢)
 
 
지장전(地藏殿)

 
산신각(山神閣)

 
적묵당(寂默堂)

 
범종각(梵鐘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