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산(三神山) 쌍계사(雙磎寺)
삼신산(三神山) 쌍계사(雙磎寺)
2019년 3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의 본사로 43개의 말사를 관장하며 4개의 부속 암자가 있다. 723년(성덕왕 22)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당에서 귀국하여 육조혜능의 정상을 모신 뒤 옥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840년(문성왕 2) 진감선사가 당에서 차 씨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중창하면서 대가람이 되었다.
886년(정강왕 1) 쌍계사로 절 이름을 바꾸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32년(인조 10)에 벽암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전형적인 산지가람배치로 남북축선상에 금강문·천왕문·팔영루·대웅전(보물 제500호) 등이 일직선으로 있고, 대웅전의 좌우에 설선당과 요사가 있다. 이밖에 명부전·나한전·팔상전·육조정상탑전·금강문 등이 남아 있다. 주요문화재로는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제47호)·부도(보물 제380호) 및 여러 점의 탱화가 남아 있다.
이 절은 723년(성덕왕 23)에 의상(義湘)의 제자인 삼법(三法)이 창건하였다. 삼법은 당나라에서 귀국하기 전에 “육조혜능(六祖慧能)의 정상(頂相)을 모셔다가 삼신산(三神山)의 눈 쌓인 계곡 위 꽃이 피는 곳에 봉안하라.”는 꿈을 꾸고 육조의 머리를 취한 뒤 귀국하였다.
그리고 한라산·금강산 등을 두루 다녔으나 눈이 있고 꽃이 피는 땅을 찾지 못하다가, 지리산에 오자 호랑이가 길을 안내하여 지금의 쌍계사 금당(金堂) 자리에 이르렀다. 그곳이 꿈에 지시한 자리임을 깨닫고 혜능의 머리를 평장한 뒤 절 이름을 옥천사(玉泉寺)라 하였다.
그 뒤 840년(문성왕 2)에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중국에서 차(茶)의 종자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대가람을 중창하였다. 정강왕 때 쌍계사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벽암(碧巖)이 1632년(인조 10)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삼신산(三神山) 쌍계사(雙磎寺)
일주문(一柱門) 주련(柱聯)
* 일주문 안쪽에는 선종대가람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入此門內莫存知解 입차문내막존지해 : 이 문안에 들어서면 알음아리 두지말라
無解空器大道成滿 무해공기대도성만 : 알음아리 비운 그릇에 대도가 가득차리라
금강문(金剛門)
쌍계사 금강문은 일주문 다음에 통과하는 문으로서 쌍계사 천왕문과 함께 사찰 안으로 들어오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법을 수호하고, 속세의 더러움을 씻어주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금강문(金剛門) 주련(柱聯)
品類無邊形色別 품류무변형색별 : 품류가 가이없고 형색이 다르지만
隨其願力現神通 수기원력현신통 : 그 원력을 따라 신통을 나투어서
奉行佛法常爲護 봉행불법상위호 : 불법을 봉행하고 늘 보호하며
利益衆生一切同 이익중생일체동 : 중생모두 하나같이 이익되게 하도다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2장 예경편(禮敬篇) 제10 신중단(神衆壇) 나. 삼십구위(三十九位) 하단(下壇) 가영(歌詠)
밀적금강역사와 보현보살동자상(왼쪽)
금강역사는 부처의 불법과 승려들에 대한 믿음이 견고하여 불교를 수호하고 악(惡)에는 철퇴를 내리는 천신(天神)이다. 왼쪽에는 항상 부처 곁에서 금강저를 들고 있는 밀적금강(密跡金剛)과 보현보살동자,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과 문수보살동자상이 있다.
나라연금강역사와 문수보살동자상(오른쪽)
천왕문(天王門)
천왕문(天王門) 주련(柱聯)
梵王帝釋四天王 범왕제석사천왕 : 범천왕과 제석천왕 그리고 사천왕이
佛法門中誓願堅 불법문중서원견 : 불법을 수호하는 서원이 견고하여
列立招提千萬歲 열립초제천만세 : 가람주위 늘어서서 천만년을 수호하니
自然神用護金仙 자연신용호금선 : 자연스런 신통묘용 부처님을 보호하네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2장 예경편(禮敬篇) 제10 신중단(神衆壇) 가. 일백사위(一百四位) 2중단(中壇) 가영(歌詠)
불교에서는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고 사천왕이 그 중턱의 동.서,남,북 4주(州)의 세계를 다스린다고 한다. 사천왕상의 원래 귀족상이었으나 중앙아시아, 중국을 거쳐오는 동안 무인상으로 변형 되었다.
비파를 든 지국천왕(持國天王)은 동쪽세계를 관할하며 인간의 기쁜 감정과 봄을 주관한다.
지혜의 칼을 든 증장천왕(增長天王)은 남쪽세계를 관할하며 인간의 사랑과 여름을 주관한다.
용과 여의주를 든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서쪽세계를 관할하며 인간의 노여움과 가을을 주관한다.
탑과 큰 깃대를 든 다문천왕(多聞天汪)은 인간의 즐거움과 겨울을 주관한다.
쌍계사 구층석탑(九層石塔)
팔영루(八影樓)
팔영루(八影樓) 주련(柱聯)
塵墨劫前早成佛 진묵겁전조성불 : 진묵겁전에 일찌기 성불하셔서
爲度衆生現世間 위도중생현세간 :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사바세계 출현하시니
巍巍德相月輪滿 외외덕상월륜만 : 덕높으신 부처님 상호 보름달처럼 원만하여
於三界中作導師 어삼계중작도사 : 삼계화택 가운데 대도사가 되시었네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3장 불공편(佛供篇) 제7 나한청(羅漢請) 가영(歌詠)
實際成法八萬門 실제성법팔만문 : 실제에 맞춘 법 팔만문을 이루시니
門門可入得解脫 문문가입득해탈 : 문문마다 들어가면 해탈을 얻으리
범종루(梵鐘樓)
범종루(梵鐘樓) 주련(柱聯)
願此鐘聲遍法界 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 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 깊은 무간지옥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 삼도리고파도산: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과 칼산의 고통을 모두 떠나
一切衆生成正覺 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어지게 하소서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일장(第一章) 송주편(誦呪篇) 제5 종송(第五 鐘誦) 조례종송(朝禮鐘誦)
(올라가는 쪽)
三神山中梵鐘樓 삼신산중범종루 : 삼신산의 범종루 장엄한 곳에서
金聲玉振大千界 금성옥진대천계 : 금옥과 같은 소리 대천세계 진동하니
雲上靑鶴徹天外 운상청학철천외 : 구름위의 청학이 하늘밖을 궤뚫었고
晧月精明印雙磎 호월정명인쌍계 : 환한 달빛 맑고밝아 쌍계수에 인을 치네.
청학루(靑鶴樓)
청학루(靑鶴樓) 주련(柱聯)- 바깥쪽
雲山說有千萬事 운산설유천만사 : 운산처럼 천만법문 설하였으나
海天廣茫本無言 해천광망본무언 : 하늘과 바다 망망하여 본디 말이 없네
黃鶯上樹千里目 황앵상수천리목 : 꾀꼬리 나무에 오르니 천리보는 눈이요
鶴入田地心豊富 학입전지심풍부 : 학이 밭에 들어가니 마음이 풍부하도다
청학루 주련(柱聯)
非識所能識 비식소능식 : 지식으로는 능히 알 바가 아니오
亦非心境界 역비심경계 : 또한 마음경계도 아니로다
其性本淸淨 기성본청정 : 그 성품은 본래로 청정하여
開示諸衆生 개시제중생 : 모든 중생에게 열어 보여 깨닫게 하는 도다.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13권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 제10
금강계단(金剛階壇)
금강계단(金剛階壇) 주련(柱聯)
身在海中休覓水 신재해중휴멱수 : 몸이 바다에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며
日行嶺上莫尋山 일행령상막심산 : 매일 고개를 넘으면서 산을 찾지 말라
鶯吟燕語皆相似 앵음연어개상사 : 꾀꼬리 울음과 제비 지저귐은 서로 비슷하니
莫問前三與後三 막문전삼여후삼 : 전생 삼세와 뒤 삼세를 묻지 말라.
* 금강경(金剛經) 야보송(冶父頌)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莫謂慈容難得見 막위자용난득견 : 부처님의 자비상호 보기 어렵다 하지마라
不離祇園大道場 불이기원대도량 : 기원정사 대도량을 떠나지 않았도다
설선당(說禪堂)
설선당(說禪堂) 주련(柱聯)
雲山說有千萬事 운산설유천만사 : 운산처럼 천만법문 설하였으나
海天廣茫本無言 해천광망본무언 : 하늘과 바다 넓고넓어 본래부터 말이 없네
黃鶯上樹千里目 황앵상수천리목 : 꾀꼬리 나무에 오르니 천리보는 눈이요
鶴入田地心豊富 학입전지심풍부 : 학이 밭에 드니 마음이 풍부하도다
色求有色還非實 색구유색환비실 : 색으로 경계를 구한다면 도리어 열매답지 않고
心到無心始乃明 심도무심시내명 : 마음이 무심경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밝아지네
行李整收方丈入 행이정수방장입 : 행장을 거두어서 방장에 들어가니
天雲散盡日輪晴 천운산진일륜청 : 구름걷힌 하늘에 태양이 빛나도다
* 고봉화상(高峯和尙) 게송(偈頌)
진감선사 대공탑비(眞鑑禪師 大空塔碑)와 뒤로 적묵당(寂默堂)
적묵당(寂默堂) 주련(柱聯)은 육화료(六和寮) 주련과 같은 육화경법문(六和敬法文)이다.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河東 雙磎寺 眞鑑禪師塔碑)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비석이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신라 정강왕이 진감선사의 높은 도덕과 법력을 앙모하여 대사가 도를 닦은 옥천사를 쌍계사로 고친 뒤 정강왕 2년(887년)에 건립한 것으로 고운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썼으며 승려 환영(奐榮)이 새겼다. 이 탑비는 고운 최치원의 사산비의 하나로 유명하다. 진감선사는 애장왕 5년(804년)에 입당, 흥덕왕 5년(830년)에 귀국, 쌍계사를 창건하고 역대 왕의 존경을 받다가 문성왕 12년(85) 쌍계사에서 77세로 시적하였다. 비의 높이는 3m 63cm, 탑신의 높이는 2m 2cm, 혹은 1m, 귀부와 이수는 화강암이고 비신은 흑대리석이다. 현재 비신의 우측 상부에 크게 흠락된 부분이 있고 또 균열이 상당히 심하다. 중앙에 높직한 비좌를 마련했는데 4면에는 운문이 있고 상면에는 비신에 맞게 구멍이 뚫어져 있다. 귀두는 짧고 추상적인 동물의 머리로 표현되어 신라 후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수는 양측을 비스듬히 자른 오각형으로 4면에 쟁주하는 용이 있고 전면 중앙에 방형으로 깊이 판 제액이 마련되어 있으며 비문의 자경은 2.3cm, 자수는 2,423자이다.
대웅전(大雄殿)
대웅전(大雄殿) 주련(柱聯)
佛身普遍十方中 불신보변시방중 :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하시니
三世如來一切同 삼세여래일체동 : 삼세의 모든 부처님 다르지 않네
廣大願雲恒不盡 광대원운항부진 : 넓고 끝없는 원력 다함이 없고
汪洋覺海渺難窮 왕양각해묘난궁 :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 없네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2장 예경편(禮敬篇) 7대예참례(大禮參禮) 8지심정례공양 일체제불
廣大淸淨妙莊嚴 광대청정묘장엄 : 광대하고 청정한 묘한 장엄이여
衆會圍遶諸如來 중회위요제여래 : 운집한 사부대중이 부처님을 에워싸네
첨성각(瞻星閣)
첨성각(瞻星閣) 주련(柱聯)
三神山色凌空碧 삼신산색능공벽 : 삼신산의 푸른색은 하늘 빛을 능가하고
雙磎活水通海流 쌍계활수통해류 : 쌍계골의 흐르는 물은 바다로 통하는데
講經榻下虎常臥 강경탑하호상와 : 강의하는 걸상아래 범처럼 누워있는
這個一條柱杖子 저개일조주장자 : 이 하나의 주장자 한소식은
不屬於佛法與僧 불속어불법여승 : 불 법 승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네
* 고봉화상(高峯和尙) 게송(偈頌)
나한전(羅漢殿)
나한전(羅漢殿) 주련(柱聯)
靑蓮座上月如生 청련좌상월여생: 푸른 연꽃 자리위에 둥근 달이 떠오르듯
三千界主釋迦尊 삼천계주석가존: 삼천세계 주인이신 석가모니 부처님
紫紺宮中星若列 자감궁중성약렬: 하늘나라 자감궁에 성군들이 늘어서듯
十六大阿羅漢衆 십육대아라한중: 열여섯 분 대아라한 부처님을 시위하네.
* 註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2장 예경편 제8 나한전(羅漢殿) 가영(歌詠)
화엄전(華嚴殿)
화엄전(華嚴殿) 주련(柱聯)
一光東照八千土 일광동조팔천토: 일광이 동쪽 팔천토 를 비추니
大地山河如杲日 대지산야여고일: 대지 산야가 해처럼 밝아지네
卽是如來微妙法 즉시여래미묘법: 이것이 곧 부처님의 미묘한 법이니
不須向外謾尋覓 불수향외만심멱: 반드시 밖을 향해 찾지 말지어다.
삼성각(三聖閣)
삼성각(三聖閣) 주련(柱聯)
雖宣雲山千萬事 수선운산천만사 : 구름과 산처럼 많은 천만가지 법문 설하여도
海天明月本無言 해천명월본무언 : 바다와 하늘과 밝은 달은 본래 말이 없네
白鷺下田天點雪 백로하전천점설 : 백로가 밭에 내려오니 천송이 눈이요
黃鶯上樹一枝花 황앵상수일지화 : 나무위 꾀꼬리는 한송이 꽃이로다
방등계단
방등계단 - 의상대사의 제자 삼법스님이 중국에 서 수도하던 중 꿈에 6조 혜능을 만나, 너희 나라 지리산에 가면 설리갈화처(겨울에 눈 속에서 칡꽃이 피는 곳)가 있으니 정골(정상,머리뼈)을 거기에 묻으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함. 방등계단은 대개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지만, 이곳은 6조 혜능의 머리뼈를 상징적으로 묻은 곳.
삼존마애불
명부전(冥府殿)
명부전(冥府殿)주련(柱聯)
地藏大聖威神力 지장대성위신력 : 지장보살님 크신 위신력이여!
恒沙衆生出苦海 항사중생출고해 : 억겁을 두고 중생을 고해에서 건지시네
* 地藏大聖威神力 지장대성위신력 : 지장보살님 크신 위신력이여!
* 恒河沙劫難說盡 항하사겁난설진 : 억겁을 두고 설명해도 다말하기 어렵네
* 見聞瞻禮一念覺 견문첨례일념각 : 잠깐 듣고 보고 예배만 하여도
* 利益人天無量事 이익인천무량사 : 인천에 이익된 일 무한히 많도다
* 석문의범(釋門儀範) 제3장 불공편(佛供篇) 제6 지장청(地藏請) 가영(歌詠)
十殿照律地獄空 십전조율지옥공 : 시왕전을 심판하고 지옥을 비우셔서
業盡衆生放人間 업진중생방인간 : 업이 다한 중생들 인간세계에 나게 하는도다
莫言地藏得閒遊 막언지장득한유 : 지장보살 한가롭다 말하지 마오
地獄門前淚不收 지옥문전누불수 : 지옥문 앞에서 눈물 거두지 못하네
* 지장전 장엄송
쌍계사 마애불(磨崖佛)
해탈문(解脫門)
육화료(六和寮)
육화료(六和寮) 주련(柱聯)
身和同住用身一 신화동주용신일 : 몸이 화합하여 함께 거주하니 한가지로 행동하고
口和無爭同口說 구화무쟁동구설 : 입을 화합하여 다툼이 없으니 한가지로 말하고
意和無諍一心行 의화무쟁일심행 : 뜻을 화합하여 어김이 없으니 한마음으로 행동하고
見和同解無等觀 견화동해무등과 : 견해가 화합하여 한가지로 알아 짝없이 관하고
戒和同遵眞修行 계화동준진수행 : 계법을 화합하여 함께 나누니 마음이 평등하도다
利和同均心平等 이화동균심평등 : 이익을 화합하여 함께 준수하니 참다운 수행이요
如說無違脩行者 여설무위수행자 : 이와같이 수행하는 이는 능히 도를 이루리라.
* 육화경(六和敬) 법문(法文)
돈오문(頓悟門)
봉래당(蓬萊堂)
봉래당(蓬萊堂)주련(柱聯)
空拳把鋤頭 공권파서두 : 빈 주먹에 호미자루를 들고
步行騎水牛 보행기수우 : 걸으며 물소를 타네
人從橋上過 인종교상과 : 사람이 다리위를 지나는데
橋流水不流 교류수불류 : 다리는 흐르고 물은 흐르지 않네
팔상전(八相殿)
팔상전(八相殿) 주련(柱聯)
纔降王宮示本然 재강왕궁시본연 : 겨우 왕궁에 탄생하사 본연도리 보이시고
周行七步又重宣 주행칠보우중선 : 사방으로 일곱걸음 거듭 선설하시며
指天指地無人會 지천지지무인회 : 하늘과 땅 가리키나 아무도 아는이 없어
獨振雷音遍大千 독진뢰음편대천 : 우뢰소리만 외로이 대천세계 울리도다.
* 선문염송(禪門拈頌) 제2측 게송(偈頌)
영모전(影慕殿)
영모전(影慕殿) 주련(柱聯)
碧眼老胡默少林 벽안노호묵소림 : 푸른 눈 달마대사 소림굴에 묵좌하고
神光立雪更何尋 신광입설갱하심 : 눈속에 선 신광납자 다시 무엇을 찾는가
山光水色非他物 산광수색비타물 : 산빛과 물의 색깔 다른 물건 아님이요
月色風淸是佛心 월색풍청시불심 : 달빛과 맑은 바람 이것이 불심일세
동방장(東方丈)
동방장(東方丈) 주련(柱聯)
靈鷲拈花示上機 영취념화시상기 : 영산회상 꽃을 들어 상근기에 보이시니
肯同浮木接盲龜 긍동부목접맹구 : 눈 먼 거북이 뜬 나모 만난 것과 어찌 다르리
飮光不是微微笑 음광부시미미소 : 음광가섭 파안미소 아니했던들
無限淸風付與誰 무한청풍부여수 : 한량없는 청풍소식 누구에게 전했을까
* 선문염송(禪門拈頌) 제5측 게송(偈頌)
서방장(西方丈)
서방장(西方丈) 주련(柱聯)
壹見明星夢便回 일견명성몽편회 : 한 번 밝은 별 보시고 꿈을 문득 돌이켜서
千年桃核長靑梅 천년도핵장청매 : 천년묵은 복숭아씨 매화열매 길렀으니
雖然不是調羹味 수연부시조갱미 : 비록 정승들이 맛볼 것은 아니나
曾與將軍止渴來 증여장군지갈래 : 일찌기 장군과 더불어 갈증풀어 왔도다
* 선문염송(禪門拈頌) 제3측 게송(偈頌)
금당(金堂)
금당(金堂) 주련(柱聯)
世界一花 祖宗六葉 세계일화 조종육엽 : 세계는 한 꽃이요 조종의 여섯 잎이로다.
菩提本無樹 보리본무수 :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明鏡亦非臺 명경역비대 : 명경 또한 돈대가 아니로다
本來無一物 본래무일물 : 본래 한 물건도 없으니
下處惹塵埃 하처야진애 : 어느 곳에 티끌이 묻으리오
육조단경(六條壇經) 노행자게송(盧行者偈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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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