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전서 청오경(地理全書 青烏経)
地理全書青烏先生葬経(지리전서청오선생장경)
大唐国師 楊筠松 註(대당국사 양균송 주)
先生漢時人也, 精地理陰陽之術 而史失其名.
선생은 한나라 때 사람이니 지리음양의 술법에 정통하였는데 역사서 에서는 그 이름을 빠뜨렸다.
晉郭璞葬書 引経曰 為証者即此書也.
진나라 곽박 장서에서 이 경서를 이르기를 ‘증거가 되는 것이 곧 이 책이다’ 하였다.
先生之書 簡而厳 約而当 誠後世陰陽家書之祖也.
선생의 책은 간략하되 엄밀하며 요약되었으나 합당하니 참으로 후세 음양가 책의 시조가 된다.
盤古渾淪 気萌大朴 分陰分陽 為清為濁.
태고에는 혼돈하였는데 기운이 싹터 하나의 크고 질박한 상태가 되었다가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어 맑게 되고 흐리게 되었다.
生老病死 誰実主之?
생로병사는 누가 실제로 주관하는 것인가?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처음에는 그 시작이 없었으니 그 의론함도 없었으나 나중에 없을 수 없게 되자 길흉이 드러나게 되었다.
註)謂太始之世 無陰陽之説 則赤無禍福可議 及其有也 吉凶感応 如影随形 亦不可得 而逃也.
주) 태초의 세상에는 음양의 학설이 없었으니 또한 화복을 의론할 수도 없었는데 마침내 학설이 있게 되자 길흉이 감응하는 것이 마치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 같고 또한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하는 것을 일컫는다.
曷如其無? 何郡其有?
어떻게 그것이 없는 것보다 낫겠는가? 또한 어떻게 그 있는 것을 미워만 하겠는가?
註) 言後世泥陰陽之学 曷如上古無之為愈? 既不能無焉 則亦何悪之有?
주) 나중 세상에 음양의 학설에 구애되는 것이 어떻게 아주 옛날에 그 설이 없었던 것이 더 나았던 것만 하겠는가?
蔵於杳冥 実関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깊고 그윽한 곳에 숨어있으나 실제로는 길흉에 관계한다. 남에게 말하여 깨우쳐 주려 한다면 마치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과 같아 보이지만 끝에 가서는 여기서 벗어나는 일이 하나도 없다.
註) 以地理禍福諭人 似若譎詐欺罔 及其終之效験 無毫髪之少差焉.
주) 지리화복의 설로서 남을 깨우치려고 하면 마치 속임수와 같아 보이나 마지막의 효험은 털끝만큼의 작은 오차도 없다.
其若可忽 何仮於予? 辞之廂矣 理無越斯.
만약 소홀히 할 수 있다면 왜 나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註) 万一陰陽之学可忽 則又何取於予之言也? 然予之辞若贅疣 理則無越於此.
주) 만일 음양의 학설을 소홀히 할 수 있으면 또한 어찌 나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내 말이 쓸데없는 것과 같이 들리지 모르나 이치는 바로 이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山川融結 峙流不絶 双眸若無 烏乎其別!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산천이 이루어지고 높은 언덕과 내의 흐름이 끊이지 않으니 두 눈동자가 없는 듯하나, 오호라 그 구별됨이여!
복이 많은 땅은 온화한 모양으로 비좁지 않고 사방이 두루 돌아 보이며 주객을 가릴 수 있는 곳이다.
註) 雍容不迫 言気象之寛大. 四合周顧 言左右前後無空欠.
주) 온화한 모양으로 비좁지 않음은 기상이 너그럽고 큼을 말한다.
사방이 두루 돌아보임은 전후좌우에 비거나 빠짐이 없음을 말한다.
山欲其迎 水欲其澄.
산은 마중하는 듯해야 하며 물은 맑아야 한다.
註) 山本静 而慾其動 水本動 而欲其静也.
주) 산은 고요함을 바탕으로 하되 움직이고자 하며, 물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되 고요히 있고자 한다.
山来水回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산이 내려오고 물이 돌아서 다니면 귀함을 재촉하고 재산이 많아지나, 산이 갇혀 있고 물이 흘러가 버리면 왕은 사로잡히고 제후는 멸망한다.
註) 逼貴者 言貴来之速也. 郭璞引証言 寿貴而財 字雖少異 而意則稍同.
주) 귀함을 재촉한다는 것은 귀하게 되는 것이 빠름을 말한다. 곽박이 인증하여 말하기를 “오래 살고 귀하게 되며 재산을 모은다” 하였으니 글자는 조금 다르나 뜻은 같다.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従人寄食
水過西東 財宝無窮 三横四直 官職弥崇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気乗風散 脈遇水止 蔵隠蜿蜒 富貴之地.
산이 가지런하고 물이 굽어서 다니면 자손이 천억이 되나, 산이 달리고 물이 곧장 흐르면 남에게 빌어먹게 된다. 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재보가 끝이 없게 되고, 세번 가로로 가고 네번 곧게 가면 관직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아홉번 굽은 뱀과 같고 고만고만한 모래둑이 겹겹이 서로를 봉쇄하는 듯 하면 더할 수 없는 관직과 재산을 얻게 될 것이다. 기운은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면 멈추게 되니 숨어 있어서 뱀과 같이 꿈틀거리고 가면 부귀의 땅이다.
註) 璞云 界水則止 意則一也.
주) 곽박이 이르기를 ‘물을 경계로 하여 멈춘다’하였으니 뜻이 같다.
不蓄之穴 是為腐骨 不及之穴 生人絶滅
騰漏之穴 飜棺敗槨 背囚之穴 寒泉滴瀝
其為可畏 可不慎乎?
쌓지 못하는 혈을 일러 썩은 뼈라 한다. 미치지 못하는 혈은 산사람을 죽게 하고, 뛰고 새는 혈은 관곽을 뒤집어지고 부서지게 하고, 뒤로 갇힌 혈은 차가운 샘물이 방울지게 하니 이러한 일들은 두려워할 만하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註) 不蓄者 言山之無包蔵也. 不及者 言山之無朝対也.
騰漏者 言其空欠. 背囚者 言其幽陰. 此等之穴 不可葬也.
주) 쌓지 못하는 것이란 산이 둘러싸 숨겨줌이 없음을 말한다.
미치지 못하는 것이란 산이 모여 마주 대함이 없음을 말한다.
뛰고 새는 것이란 비고 빠진 데가 있음을 말한다.
뒤로 갇힌 것이란 깊어 음침함을 말한다.
이런 곳들의 혈에는 장사지내서는 안된다.
百年幻化 離形帰真 精神入門 骨骸反根 吉気感応 累福及人.
백년 살다가 죽으면 형체를 떠나 참으로 돌아가고. 정신은 문에 들어가고 해골은 뿌리로 되돌아가니, 길한 기운이 감응하면 포갠 복이 후손에 미치게 된다.
註) 累者多也 言受多福. 郭璞以為鬼福 貴字誤也.
주) 포갠것이란 많음이니, 많은 복을 받음을 말한 것이다.
東山吐焔 西山起雲 穴吉而温 富貴延綿 其或反是 子孫孤貧.
동쪽 산이 불꽃을 토하면 서쪽 산에 구름이 일고, 혈이 길하고 따뜻하면 부귀가 계속되고, 혹시 반대가 되면 자손이 외롭고 가난하게 된다.
註) 西山雲気之融結者 以東山烟焔之奔衝然也 生人富貴之長久者
以亡魂穴吉 蔭注然也.
주) 서쪽 산에 구름기운이 이는 것은 동쪽 산의 불꽃이 재촉해 일으키는 때문이며, 산사람의 부귀가 오래감은 망혼의 혈이 길하여 음덕이 내리기 때문이다. 참으로 그 땅을 얻지 못하면 자손들이 차차 쇠하여져서 반드시 외롭고 가난하고 천하게 된 뒤에야 재앙이 그치게 된다.
童断与石過独逼側能生新凶 能消已福.
민둥산 무너진 산과 돌산 그리고 지나가는 산, 홑산, 좁다란 산, 기울어진 산 등은 새로운 흉사를 생기게 하며 있던 복도 없어지게 할 수 있다.
註) 不生草木為童 崩陥坑塹為断 童山則無衣 断山則無気 石山則土不滋 過山則勢不住 独則無雌雄 逼則無明堂 側則斜敧而不正 郭璞引証戒 此五者 亦節文也.
주) 초목이 나지 않음이 동이요, 무너진 구덩이를 단이라 한다. 민둥산이면 옷이 없고, 무너진 산이면 기운이 없다. 돌산은 흙이 기름지지 못 하며, 지나가는 산에는 세력이 머무르지 않으며, 홑산은 암수의 짝이 없다. 좁다란 산에는 명당이 없고 기울은 산은 기울어져서 바르지 못하다. 곽박이 인증하여 이 다섯 가지를 경계한 것도 또한 조리에 맞는 문장이다.
貴気相資 本原不脱 前後区衛 有主有客.
귀한 기운은 서로 도우니 본원이 벗어나지 않고, 앞뒤에 호위함이 있어서 주인도 있고 손님도 있는 것이다.
註)本原不脱 以気脈之相連相接也 有主有客者 以区穴之前後有衛護也.
주) 본원이 벗어나지 않는 것은 기맥이 서로 이어 붙은 것이다. 주인도 있고 손님도 있다는 것은 혈 구역의 앞뒤에 에워싸 보호함이 있다는 것이다.
水行不流 外狭内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沼沚池湖 真竜憩息 情当内求 慎莫外覓. 形勢彎趨 享用五福.
물이 다니되 흐르지 않으며 바깥쪽이 좁고 안쪽이 넓은 큰 땅과 넓고 큰물은 아득히 멀어 헤아릴 수 없는 곳이다. 늪, 물 가장자리, 못, 호수 등에 참된 용이 쉬고 있으므로 정세는 안에서 찾아야 마땅하고 밖에서 찾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형세가 굽어짐이 심하면 오복을 누린다.
註) 凡平洋大地 無左右. 龍虎者 但遇池湖 便可遷穴 以地湖明堂 則水行不流 而生人亨福也.
주) 무릇 넓고 큰물과 큰 땅에는 좌우가 없다. 청룡, 백호라는 것은 다만 못과 호수를 만나면 곧 혈을 옮길 수 있다. 못과 호수로써 명당을 삼으면 물이 다니되 흐르지 않고 산사람이 복을 누린다.
勢止形昂 前澗後岡 位至侯王. 形止勢縮 前案回曲 金穀璧玉.
세력이 멈추고 모양이 드높으며 앞에는 시냇물이요 뒤에는 언덕이 있으면 지위가 제후나 왕에 이르고, 모양이 멈추고 세력이 위축되었으되 앞의 안산이 굽이돌면 많은 곡식과 보물을 얻는다.
註) 勢止 龍之住也 形昂 気之盛也. 前則遇水而止 後則支壟相連 如此之地 可致貴也 形止勢縮 気象之局促也 前案回曲 賓主之浅近也 如此之地 可致富也 貴未聞也.
주) 세력이 멈춤은 용이 머무름이요, 모양이 드높음은 기운이 융성함이다. 앞에서는 물을 만나고 뒤에서는 산언덕들이 서로 이어지는 이러한 땅에서는 귀하게 될 수 있다. 모양이 멈추고 세력이 위축됨은 기상이 제한되어 촉박함이다. 앞의 안산이 굽이돌면 주산과 객산이 너무 가까우니 이와 같은 땅에서는 부유하게 될 수는 있으되 귀하게 된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하였다.
山随水著 迢迢来路 輯而注之 穴須回顧.
산을 따라서 물이 나타나는데, 멀리멀리 길을 내려와 모아서 붓는 것이므로 혈은 모름지기 되돌아 생각하여야 한다.
註) 此 山谷 回竜顧祖之地也.
주) 이것은 산골짜기이니 용맥에 둘러싸여 조산을 되돌아보는 땅이다.
天光下臨 百川同帰 真竜所泊 孰卞玄微.
햇빛이 내려 쪼이고 여러 냇물이 함께 모여들면 진룡이 머무르는 바이니 누가 깊고 미묘함을 가리겠는가.
註) 此 近江 迎接潮水之地也.
주) 이것은 강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바닷물을 만나게 되는 땅이다.
鶏鳴犬吠 閙市烟村 隆隆隠隠 孰探其原?
닭울고 개 짖는 시끄러운 장터와 연기가 피어오르는 마을은 융성하고 융성하니 누가 그 근원을 찾겠는가?
註) 此 郷井 平洋気脈之地也.
주) 이것은 시골 마을로서 넓고 편편한 기맥의 땅이다.
若乃断而复続 去而复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折藕貫珠 真機落莫 臨穴坦然 誠難捫摸.
障空補欠 天造地設 留与至人 先賢難説.
마치 끊어진 것 같으나 다시 이어지고 가버린 것 같으나 다시 머물러 있는 기이한 형상은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렵고, 연뿌리를 잘라도 남아있는 속실의 이어짐과 구슬을 꿰는 실의 이음과 같이 진기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가 혈에 이르러서는 평탄해지므로 참으로 더듬어 찾기가 어렵다. 빈곳을 메꾸고 빠진곳을 채움은 하늘이 만들고 땅이 세운 것이니 그대로 남아있을 것인가 사람에게 쓰일 것인가는 선현도 말하기 어려워했다.
註) 夫貴賎異路 貧富兩塗 地之善耶. 然而貴之地常少 而為富之地常多 何耶? 愚以為 富地 利害軽 人得而識之 故常多 貴地 所係大造物 不令人識之 故常少. 言衆人之所不喜者 則為大貴之地. 此奇形異相 所以千金難求也.
주) 무릇 귀천이란 다른 길과 빈부란 두 길은 땅의 좋음에 달렸다. 그러나 귀함의 땅이 항상 적고 부유함의 땅이 항상 흔한 것은 어찌된 일일까? 나는 ‘부유한 땅은 이해라는 것이 가벼워서 사람들이 알 수 있으므로 항상 흔하며, 귀한 땅은 큰 조물에 관계하는 바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알 수 없게 하므로 항상 드물다’ 라고 생각한다.
草木欝茂 吉気相随 内外表裏 或然或為.
초목이 울창 무성하면 길한 기운이 서로 따르니 안팎과 속과 겉은 혹은 본래 그러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註) 左右安対 或自然而成 或人力而為之.
주) 좌우와 안산의 대함은 혹은 자연히 이루어져 있으나 혹은 인력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三岡全気 八方会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水取逓.
세 언덕이 기운을 온전히 하고 팔방에서 세력을 모으며, 앞에 가림이 있고 뒤에 둘러쌈이 있으면 모든 상서로움이 반드시 오게 된다. 땅은 편편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흙은 산언덕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혈은 편안히 머무는 것을 취하며, 물은 멀리서 길게 오는 것을 취한다.
註) 気全則竜脈不脱 勢会則山水有情 前遮則有客 後擁則有主 安止則穴法無敧険 迢逓則水来有源流.
주) 기운이 온전하면 용맥이 벗어나지 않고, 세력이 모이면 산수의 정감이 있으며, 앞에 가림이 있으면 객산이 있고, 뒤에 둘러쌈이 있으면 주산이 있으며, 편안히 머무르면 혈법에 벗어나 그릇됨이 없고, 멀리서 길게 오면 물이 오는데 원류가 있는 것이다.
向定陰陽 切莫乖戻 差以毫釐 繆以千里.
좌향은 음양을 정함이니 절대로 어긋나서는 안되며 털끝만큼의 오차로도 천리의 오류가 생긴다.
註) 陰陽者 当以左右取之 穴左為陽 穴右為陰 左穴以陽向 右穴以陰向 不可差也.
주) 음양이란 것은 좌우로 취해야 마땅하니, 혈의 왼쪽이 양이 되고 혈의 오른쪽이 음이 되어서, 왼쪽 혈은 양으로써 향하고 오른쪽 혈은 음으로써 향하는데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択術尽善 対都立県 一或非宜 法主貧賎.
公侯之地 龍馬騰起 面対玉圭 所而首鋭 更遇本方 不学而至. 宰相之地 繍繳伊迩 大水洋潮 無上至貴. 外台之地 捍門高峙 屯踏排迎 周囲数里 筆大横椽 是名判死 此昂彼低 誠難推擬.
택술을 아주 잘하게 되면 도읍을 봉하고 현을 세우게 되는데, 혹시 하나라도 옳지 않으면 법에 가난함과 천함을 주관한다. 공후의 땅은 용이 날고 말이 뛰며 옥규홀을 마주 대하고 작되 머리가 뾰족한데 또한 본방을 만나면 배우지 않고도 이르게 된다. 재상의 땅은 자수산이 가깝고 큰물과 바다가 있는 곳이 더할 수 없이 귀하다. 외대의 땅은 문을 막는 높은 언덕이 있어 주둔, 훈련, 방어, 출정하도록 몇리를 둘러싼 곳이며 붓이 커서 가로누운 서까래 같은 것을 이름하여 ‘죽음을 가름함’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높고 저곳은 낮으니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註) 本方者 以馬要在南方 為得地 主笏山要在東方 為正位 有繍繳山 主出宰執 五府之貴 捍門旗山 取其聳抜. 屯軍 踏絶 排衙 迎従貴其周遮 右畔有山 在低処横列 則為判死筆. 須是穴法真正 昂然独尊 不然則暗刀屍山 故曰 誠難推擬.
주) 본방으로 볼때 말산은 요컨대 남쪽에 있어야 합당한 땅이 되고, 규홀산은 요컨대 동쪽에 있어야 바른 위치가 되는 것이다. 자수산이 있으면 재상을 배출함을 주관하니 오부의 귀를 누리게 한다. 문을 막는 깃발산은 솟아오름을 취한다.
주둔, 훈련, 방어, 출정은 주위가 가려지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데 오른쪽 언덕에 산이 있되 낮은 곳에 가로로 줄지어 있으면 죽음을 가름하는 필봉이 된다.
모름지기 이 혈법은 참으로 바른 것이어서 우뚝하니 홀로 높구나! 그렇지 않은즉 숨겨진 칼이 주검을 베어 버린다. 그래서 말하기를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한 것이다.
官貴之地 文筆挿耳 魚袋双聯 庚金之位 南火東木 北水鄙伎.
높은 관직의 땅은 문필산이 귀부분에 꽃혀있고 어대가 쌍으로 이어진 산이 있는 곳이다. 경방은 금의 위치이고 남쪽은 화, 동쪽은 목의 위치이며 북쪽은 수의 위치로 비천한 재주가 난다.
註) 兩圓峯相連 是為魚袋 西方出則為金魚袋 主官貴, 南方出 為火魚 主医家, 東方出 為木魚 主僧道, 北方出 為水魚 主漁人.
주) 두 둥근 봉우리가 서로 이어진 것이 어대산이다. 서쪽에 나타나면 금어대이니 높은 관직을 주관하고, 남쪽에 나타나면 화어대이니 의술가를 주관하고, 동쪽에 나타나면 목어대이니 승도를 주관하고, 북쪽에 나타나면 수어대이니 뱃사람을 주관한다.
地有佳気 随土所起 山有吉気 因方所主. 文筆之地 筆尖以細諸福不随虚馳才芸.
땅에 좋은 기운이 있으면 흙에 따라 일어나는 바이며, 산에 길한 기운이 있으니 방위에 따라 주관하는 바이다. 문필의 땅에서는 붓끝이 가늘게 뾰쪽하니 모든 복이 따르지 않고 헛되이 재주만 다툰다.
註) 文筆山主聡俊 若無吉山来従 不成名.
주) 문필산은 총명하고 뛰어남을 주관하지만 만약 길산이 따라옴이 없다면 명성을 얻지 못한다.
大富之地 圓峯金櫃 貝宝沓来 如川之至. 貧賎之地 亂如散蟻. 達人大観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霊所主 葬不斬草 名曰盗葬.
큰 부자의 땅은 둥근 봉우리와 금궤짝산이 있는 곳이니 재물과 보물이 겹쳐오는 것이 마치 냇물이 이르름과 같은 것이다. 가난하고 천한 땅은 흩어진 개미떼와 같이 어지러운 곳이다. 달인이 크게 보는 것은 마치 열 손가락 보는 것과 같구나! 묘에서는 신령이 주인이 되니 장사지낼 때 풀을 베지 않으면 이름하기를 “도둑장사”라 한다.
註) 斬草者 言当酌酒告於地祗.
주) ‘풀을 벤다’는 것은 마땅히 술을 부어 지신에게 고함을 말한다.
葬近祖墳 殃及児孫 一墳栄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与棄屍同.
고분 가까이에 장사지내면 재앙이 자손에게 미치게 된다. 어떤 무덤은 영예롭고 융성함을, 어떤 무덤은 외롭고 가난함을 가져오는구나! 혈은 길하되 장사가 흉하면 주검을 버림과도 같다.
註) 穴雖吉 而葬不得其年月 逆凶.
주) 혈이 비록 길하되 장사지냄에 그 년월을 맞추지 못하면 역시 흉하다.
陰陽符合 天地交通 内気萌生 外気成形. 内外相乗 風水自成.
음양이 꼭 맞게 되면 천지가 서로 통하게 되어서 안기운은 만물을 싹터 살게 하고 바깥기운은 모양을 이루게 하니 안과 밖이 상승작용을 하면 풍수가 저절로 이루어진다.
註) 内気者 言穴煖 外気者 言山川融結 而成形象也.
주) ‘안기운’이란 혈이 따뜻하여 만물을 싹터 살게 함을 말한다. ‘바깥기운’이란 산이 솟고 내가 흘러서 모양을 이루게 함을 말한다.
察以眼界 会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横行.
눈으로써 살펴보고 성정으로써 이해하는 것이니 만약 이것을 깨달을 수 있으면 천하에서 이 법을 행할 수 있다.
註) 察以眼界者 形之於外 人皆可観之 至於会以性情 非上智之土 莫能也.
주) 눈으로써 살펴보는 것이란 모양이 바깥에 나타나니 사람들 모두가 할 수 있으되 성정으로 이해함에 이르러서는 높은 지혜를 가진 선비가 아니면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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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기초이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