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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역 (周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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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水渙

渙亨王假有廟利涉大川利貞.
       환은 발전한다는 뜻이니 형통한다. 왕이 묘당에 있게 되었다. 대하를 건너는데 이롭다. 마음은 바르고 곧아야 이롭다.

彖曰渙亨剛來而不窮柔得位乎外而上同. 王假有廟王乃在中也. 利涉大川乘木有功也.
       단왈 '환은 형통한다'는 것은 강함이 와서 궁하지 않고, 부드러움이 밖의 자리를 얻어서 위로 같이하기 때문이다. '왕이 묘당에 있어 지극하다'는 것은 왕이 이에 가운데 있는 것이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는 것은 나무를 타서 공이 있다는 것이다.

象曰風行水上渙先王以享于帝立廟.
       상왈 바람이 물 위로 다니는 것이 환이다. 선왕은 그로써 상제께 제사를 올리고, 묘당을 세우는 것이다.

[初六] 用拯馬壯吉.
        사람을 구제하는데 말의 힘이 세다. 길하다.
象曰初六之吉順也.
       상왈 초육의 길함은 순하기 때문이다.

[九二] 渙奔其机悔亡.
        상으로 가서 씻는다. 뉘우침이 없으리라.
象曰渙奔其机得願也.
       상왈 '상으로 가서 씻는다'함은 소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六三] 渙其躬无悔.
        그 몸을 씻으니 뉘우침이 없으리라.
象曰渙其躬志在外也.
      상왈 '그 몸을 씻는다'함은 뜻이 밖에 있다는 것이다.

[六四] 渙其羣元吉渙有丘匪夷所思.
        그 군중을 숙청한다. 크게 길하니라. 숙청하는 공이 언덕같이 높다. 보통사람이 생각할 바 아니다.
象曰渙其羣元吉光大也.
       상왈'그 군중을 숙청하니 크게 길하다'함은 빛이 크다는 것이다.

[九五] 渙汗其大號渙王居无咎.
        환에 그 크게 부르짖음을 땀나듯이 하고, 환에 왕이 거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象曰王居无咎正位也.
       상왈 '왕이 거하면 허물이 없으리라'는 바른 자리이기 때문이다.

[上九] 渙其血去逖出无咎.
        그 피를 씻는다. 근심을 버리고 나가면 허물이 없으리라.
象曰渙其血遠害也.
       상왈 '그 피를 씻는다'함은 해를 멀리한다는 것이다.

[괘풀이]
[운수] 지금까지의 모든 고난이 사라지고 만사가 형통하는 괘다. 자기의 역량을 마음껏 펴라.
[건강] 방심하면 안된다.
[소망] 순서대로 진행하면 시일은 걸리나 이루어진다.
[혼담] 성취된다.
[송사] 손 윗 선배에게 일임하는 것이 특책이다.
[분실물] 찾지 못한다.
[기다리는 사람] 곧 오지는 않지만 조금 지나서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온다.
[재수] 산패가 많을 괘.
[여행] 예정보다 다소 늦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