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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역 (周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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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火明夷

明夷利艱貞.
  어두운 세상으 괴로우나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이롭다.

彖曰明入地中明夷. 內文明而外柔順以蒙大難文王以之. 利艱貞晦其明也內難而能正其志箕子以之.
       단왈 밝은 것이 땅속에 들어간 것이 명이다. 안으로 문명이고 밖으로는 유순하여 큰 어려움을 무릅쓰니 문왕이 그것으로써 하였다. 어려워도 마음이 곧아야 이롭다는 것은 그 밝은 빛을 어둡게 하는 것이다. 안으로 어려우나 그 뜻을 바르게 할 수 있다. 기자가 그것으로써 하였다.

象曰明入地中明夷君子以莅衆用晦而明.
        밝은 빛이 땅 속으로 들어간 것이 '명이'이다. 군자는 그것으로써 무리에 임할 적에 어두움을 밝힌다.

[初九] 明夷于飛垂其翼君子于行三日不食有攸往主人有言.
        어두운 때 새가 날면 그 날개를 드리운다. 군자 길을 떠나며 사흘을 먹지 않는다. 갈곳이 있으면 그 주인이 할말이 있다.
象曰君子于行義不食也.
        '군자가 길을 떠난다'함은 의리상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六二] 明夷夷于左股用拯馬壯吉.
        어두운 때 허리를 다쳤다. 그러나 강건한 말이 있어 구츨되니 길하다.
象曰六二之吉順以則也.
       상왈 '육이의 길함'이란 순함으로써 법을 삼기때문이다.

[九三] 明夷于南狩得其大首不可疾貞.
        남쪽으로 사냥을 가서 그 우두머리를 잡아온다. 갑자기 마음을 바르게 가질 수는 없다.
象曰南狩之志乃大得也.
        상왈 '남쪽으로 사냥한다'는 뜻을 크게 얻는 것이다.

[六四] 入于左腹獲明夷之心于出門庭.
        왼쪽 배로 들어가 어두운 마음을 얻어 가지고는 문앞 들로 나온다.
象曰入于左腹獲心意也.
        상왈 '왼쪽 배로 들어간다'함은 마음과 뜻을 얻는 것이다.

[六五] 箕子之明夷利貞.
        箕子가 어두움에 대처하는 처세의 태도는 바른길을 지키기에 좋다. 마음을 바르게 가지면 이롭다.
象曰箕子之貞明不可息也.
        상왈 '가자의 바르게 함이 이롭다'함은 벍은 것이 쉬지 않는 것이다.

[上六] 不明晦初登于天後入于地.
        밝지 아니하여 어둡다. 처음엔 하늘에 오르고 다음에는 땅으로 들어간다.
象曰初登于天照四國也後入于地失則也.
        상왈 '처음에 하늘에 오른다'함은 온 사방의 나라를 비추는 것이요, '나중에 땅에 들어간다'함은 법을 잃는다는 것이다.

[괘풀이]
[운수] 쇠운이다. 고난속에 빠져 있으나 참고 오래 기다리면 길운이 보일 수 있는 운이다. 사업은 이미 상처를 입고 있으며 손해가 적었다면 일찍이 손을 떼고 쉬어라. 남의 말을 너무 좋게만 받아들여 실패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여난도 있다.
[건강] 방심하면 커다란 걱정이 생길 것이다.
[소망] 방해있어 이루어지지 않는다.
[혼담] 좋은 것 같은 혼담이지만 결국 성립되지 않는다.
[송사] 불리하니 피하라.
[분실물] 도난당한 것이다. 찾지 못한다.
[기다리는 사람] 중간에 방해가 있어 오지 않는다.
[재수] 불길하다.
[여행] 화난, 도난의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