彖曰 隨 剛來而下柔 動而說 隨. 大亨 貞 无咎 而天下隨時. 隨時之義 大矣哉.
       단왈 수는 강이 와서 유에 내려와서 움직여 기뻐하는 것이 수니,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해서. 허물이 없어서 천하가 때를 따르니 수의 때의 의의는 크도다!
象曰 澤中有雷 隨 君子以 嚮晦入宴息.
       상왈 못 가운데 우레가 있는 것이 수니 군자는 이로써 그 몸을 향하여 들어가서 잔치하고 쉬는 것이다.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 有功.
       관직은 때에 따라 변하니 바르면 길하리라. 밖에 나가서 교제하면 공이 있을 것이다.
象曰 官有渝 從正 吉也. 出門交有功 不失也.
       상왈 '관유유'니 바름을 좇으면 길하다. '출문교유공'은 잃지 않을 것이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소인과 가까이 하면 훌륭한 사람을 잃는다.
象曰 係小子 弗兼與也.
       상왈 '계소자'는 아울러 더불지 못한 것이다.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훌륭한 군자와 가까이 하고 소인을 잃는다. 때에 따라 구하면 얻으리니, 마음을 바르게 가지면 이롭다.

象曰 係丈夫 志舍下也.
       상왈 '계장부'는 뜻이 아래를 버리는 것이다.
 
[九四] 隨 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何咎.
       군주를 보필하여 높은 신분을 획득하였다고 교만하면 바르더라도 흉하니라. 정당한 도리를 지켜 밝게 처리하면 무슨 허물이 있으리오.
象曰 隨有獲 其義凶也. 有孚在道 明功也.
       상왈 '수유획'은 그 뜻이 흉함이요, '유부재도'는 밝은 공이다.

[九五] 孚于嘉 吉.
       결혼식장에서 전리품을 사용하니 좋으리라.
象曰 孚于嘉吉 位正中也.
       상왈 '부유가길'은 자리가 바르고 가운데 거하기 때문이다.
 
[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전쟁에서 얻은 짐승을 매어 놓고 또 얽어 놓고, 선정을 다하여 왕이 기산에서 제사를 지낸다.
象曰 拘係之 上窮也.
       상왈 '구계지'는 위에서 궁한 것이다.

[괘풀이]
[운수] 현재는 남의 일로 바쁘다. 비교적 보통의 운이니 뒤로는 순조롭다.
[건강] 병이 나면 대수롭지 않은 것도 진찰을 받아라. 악화할지도 모른다.
[소망] 대개 이루어진다. 남에게 부탁하는 것도 길하다. 돈도 적은 것은 유통된다.
[혼담] 상대편에서 매우 원하고 있다. 빨리 성취된다.
[송사] 결국에는 마이너스.
[분실물] 곧 찾게 된다.
[기다리는 사람] 두 사람 동반해서 온다.
[재수] 수입도 많고 지출도 많다. 돈은 소액은 번다.
[여행] 대체로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