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왈 하늘과 물이 어긋나게 행함이 송이니 군자는 이로써 일을 지음에 처음을 꾀하는 것이다.

[初六] 不永所事 小有言 終吉.
     송사는 길게 끌지않고 적당히 그치면 좀 말썽이 있을 것이나 끝에는 좋게된다.
象曰 不永所事 訟不可長也 雖小有言 其辯 明也.
    상왈 '송사는 길게 끌지 않는다'한 것은 송사는 오래하지 못하는 것이니 비록  조금 말이 있으나 그 분별함이 밝은 것이다.

[九二] 不克訟 歸而逋 其邑人 三百戶 无眚.
      소송을 할 수 없으니 돌아와 숨어라. 그 고을 사람이 삼백호면 무사하리라.
象曰 不克訟 歸逋竄也  自下訟上 患至掇也.
      상왈 '송사를 이기지 못하여' 돌아가 도망하여 숨으니 아래로부터 위를 송사함이 근심의 이름을 취하리라.

[六三] 食舊德 貞 厲 終吉 或從王事 无成.
       옛 덕을 그대로   지켜 곧아도 염려되나, 마침내는 길하리라. 혹 왕업에 종사하여도 성취됨이 없을지도 모른다.
象曰 食舊德 從上 吉也.
      상왈 '식구덕'하니 위를 좇더라도 길하리라.

[九四] 不克訟 復卽命 渝 安貞 吉.
       소송을 할 수 없으니 돌아와 다만 천명에 맏기어 마음을 편안히 곧고 바르게 하면 길하리라.
象曰 復卽命安貞 不失也.
       상왈  '돌아와 다만 천명에 맡기어 마음을 편안히 곧고 바르게한다'함은 잃지 않는 것이다.

[九五] 訟 元吉.
       송사에 크게 이로우리라.
象曰 訟元吉 以中正也.
       상왈 '송사에 크게 이롭다'함은 가운데 바름으로써 이다.

[上九] 或錫之鞶帶 終朝三褫之.
     혹 그에게 큰 띠를 줄지라도 하루아침에 세 번 씩 그것을 빼앗길 것이다.
象曰 以訟受服 亦不足敬也.
      상왈 송사로써 항복을 받음이 또한 족히 공경할 만한 일은 아니다.

[괘풀이]
[운수] 기우는 운이다.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라.
[건강] 대수롭지 않은 질병이라도 방심하면 오래간다. 변비에 조심하라.
[소망] 앞에 방해가 있어 성취되지 않는다.
[혼담] 손윗사람의 고장으로 성취되지 않는다.
[송사] 불리하다. 중간에 중재를 넣어 화해함이 좋다.
[분실물] 여성과 관계있다. 뜻밖에 발견된다.
[기다리는 사람] 부르면 곧 올 것이다.
[재수] 절약하면 잔돈이 생긴다.
[여행] 색난이 있다. 여행중 놀아났다가는 봉변을 당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