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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역 (周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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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火旣濟

旣濟亨小利貞初吉終亂.
       일이 비로소 이루어 졌다는 것은 형통한 것이 작다는 것이다. 마음을 곧고 바르게 가지면 이롭다. 처음은 좋고 나중은 어지러울 것이다.

彖曰旣濟亨小者亨也. 利貞剛柔正而位當也. 初吉柔得中也. 終止則亂其道窮也.
       단왈 '일이 이미 이루어졌다'함은 작은 것이 형통함이니 '바름이 이롭다'함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바르고 자리가 마땅하기 때문이다. 처음 길한 것은 부드러움이 가운데를 얻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그치면 어지러운 것은 그 도가 궁하기 때문이다.

象曰水在火上旣濟君子以思患而豫防之.
       상왈 물이 불 위에 있는 것이 기제다. 군자는 이로써 환난을 생각하고 미리 방비한다.

[初九] 曳其輪濡其尾无咎.
        그 수레바퀴를 끈다. 그 꼬리를 적신다. 허물이 없으리라.
象曰曳其輪義无咎也.
       상왈 '수레바퀴를 끈다'는 것은 의리가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六二] 婦喪其茀勿逐七日得.
        부인이 그 면사포를 잃어버렸다. 찾지 말라, 칠일만에 얻으리라.
象曰七日得以中道也.
       상왈 '칠일만에 얻으리라'는 중도이기 때문이다.

[九三] 高宗伐鬼方三年克之小人勿用.
        은나라의 왕 고종이 나라를 정벌한 삼년만에야 그것을 이겼다. 소인을 쓰지 말라.
象曰三年克之憊也.
       상왈 '삼년에 그것을 이겼다'함은 고달프다는 것이다.

[六四] 繻有衣袽終日戒.
        헤진 옷을 깁는다. 종일토록 경계한다.
象曰終日戒有所疑也.
       상왈 '종일토록 경계한다'함은 의심할 바가 있다는 것이다.

[九五] 東鄰殺牛不如西鄰之禴祭實受其福.
        동쪽 이웃집에서 소를 잡는 것 보다 서쪽 이웃의 간소한 제사로 실제 복을 받는것만 못하다.
象曰東鄰殺牛不如西鄰之時也實受其福吉大來也.
       상왈 '동쪽 이웃에서 소를 잡는 것'은 서쪽 이웃의 때만 못하니 '실제로 그 복을 받는 것'이 길함이 크게 온다.

[上六] 濡其首厲.
        그 머리를 적신다. 위태하리라.
象曰濡其首厲何可久也.
       상왈 '그 머리를 적신다 위태하리라'는 어찌 오래갈 수 있으리오?

[괘풀이]
[운수] 모든 것이 만족한 상태, 길흉의 변화가 많은 때, 남과 협력하면 길하다. 불순한 이성교제는 삼가라.
[건강] 대수롭지 않은 병이 오래간다. 성적 노이로제.
[소망] 조금 늦어서 된다. 방해가 조금있다.
[혼담] 성립된다. 사이도 화목하다.
[송사] 끝에 가서 희망이 있다. 절대로 덤비지 말고 꾸준히 하라.
[분실물] 당분간은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는 사람] 온다.
[재수] 성급히 굴면 실패한다.
[여행] 사고 또는 색난이 있을 위험이 있다.